가볍게 운동할 때는 작은 보조배터리를 러닝벨트에 넣고 운동하면 되지만 해외 여행, 해외 마라톤에 참가하기 위해 비행기를 탈 때는 약간 고민이 되는 것이 보조배터리 용량이더라고요.
평소 여행 할 때는 충분히 큰 것 하나만 챙겨서 다녔다보니 특별한 고민을 한 적이 없는데 최근 새롭게 보조배터리를 구입하면서 후기를 보니 뺏겼다거나 거부 당해서 억울하다는 글도 있어서 막연하게 신경이 쓰이기 시작했습니다.
일상적으로 쓰는 정도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하던데 왜 제재 하는지 이해가 안 된다며 반발하는 불만글이 많았는데 또 한 편으로는 그것도 운이 아니냐며 어떨 때는 통과하고 어떨 때는 걸렸다는 글도 있었어요.
어쨌든 휴대폰과 각종 전자기기를 사용하는 우리들에게 있어서 보조배터리는 걱정없이 여행하기 위한 필수품인데 이게 걸리면 여행을 떠나기도 전에 스트레스가 빡!!
그래서 확실하게 알고 막연한 불안함을 떨쳐내기 위해 알아봤습니다.
결론부터 이야기 하면
정말 특수하지 않는 이상 일반적인 보조 배터리 기준 용량 4만짜리 이하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입니다.
그리고 용량 4만 이하는 2개까지는 아무런 문제가 없이 챙겨서 나갈 수 있대요.
그 기준이 무엇인지, 어떻게 계산하는지 궁금하다면 아래 내용 가볍게 참고하시면 됩니다.
(당연히 기내 휴대만 해당!!)
정말 많이 들고 가야 한다면
대한항공이 현재로서는 여유있게 허용하고 있더라고요. 100W 미만이면 20개까지 가능하다고 합니다. 정말 이렇게 필요할 일이 뭐가 있나 싶겠지만 방송 촬영팀 같은 경우는 필요할 것 같아요. 요새는 워낙 캠을 여러개 거치해놓고 계속 찍는 실시간 관찰 콘텐츠도 많이 하다보니 이해가 되긴 하는데 아무리 많이 필요해도 스탭들끼리 나눠서 챙겨가면 충분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전에 허가를 받는 방법도 있긴 하겠죠?
리튬이온 배터리가 위험하다는 사실!
미용을 위해 납을 얼굴에 발랐다는 중세 시대의 이야기는 지금 기준으로는 소름이 끼치는 것처럼 아마도 미래에는 리튬이온 배터리를 개인이 들고 다니고 곁에 끼고 살았다는 것이 이해가 안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우리는 이미 엄청 큰 해프닝으로 인해 잘 알고 있어요. 갤럭시 노트7의 배터리 폭발 사고 덕분이라고 하면 좀 그렇지만 그 사고를 계기로 리튬 배터리가 안전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물론 과학자와 기술자들이 최대한 안전하게 하기 위해 노력을 하고 계속 개선되고 있겠지만 모든 것이 완벽할 수 없는 것처럼 가능한 조심하는 것이 맞죠.
작은 구멍만 하나 생겨도 폭발!
저도 각종 전자기기를 다양하게 다루는데 배터리가 터지는 모습을 경험한 것도 몇 번 있었습니다. 하루는 휴대용 조명에 끼워져 있는 리튬 이온 배터리를 빼려는데 잘 빠지지 않아서 커터날 끝으로 빼내는데 그 과정에서 배터리 몸체가 찍혀버렸어요.
괜찮을까? 싶었는데 점점 부풀어 오르길래 정말 후다닥 급하게 밖으로 나갔습니다. 몇 층 계단을 어떻게 내려갔는지 기억도 안 나네요. 다행히 나가고 나서도 터지지 않아서 최대한 멀리 떨어진 뒤 탈 것이 없는 곳에 두고 지켜봤습니다.
빵빵해지더니 구멍에서 연기가 나기 시작하고 결국엔 불이 붙었습니다. 그 작은 배터리도 한참을 타더라고요. 마무리 되는 것을 확인하고 안전하게 처리했습니다.
이런 경험 때문에 좀 더 신경을 쓰게 되는 것 같아요.
매우 간단한 보조배터리 용량 계산 공식
우리는 평소 1만짜리 2만짜리 이렇게 용량을 구분하는데 그것은 mAh 단위입니다. 하지만 항공사에서 제시하는 용량은 Wh 단위로 적혀있다보니 감이 안 오는데요. 사실 그래서 저도 검색하고 알아본 것이죠.
공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Wh(전력) = Ah(암페어시) X V(전압)
구입한 판매 페이지를 보거나 보조배터리 포장 케이스 또는 보조배터리를 살펴 보면 작은 글씨로 적혀있을거예요.
예전에 구입한 것은 Ah와 V만 적혀있을텐데 요즘 구입하는 제품들에는 아에 Wh가 적혀있기도 합니다.
용량별 허용 여부
100Wh 미만은 보통 일반인, 우리들은 기내 휴대가 가능합니다. 단, 새제품은 안 된다고 해요. 사용을 하고 있는 것이어야 됩니다. 새 제품은 사용해도 문제가 없다는 것이 최종 검증되지 않아서 그런가 봅니다. 사실 새것이라도 판매용이 아니면 괜찮다고 하는데 포장이 안 뜯겨 있을 경우 거부 될 수 있습니다.
100Wh 이상~ 160Wh 미만은 항공사에 사전에 승인 요청을 했다면 그 배터리를 장착한 기기 1대, 그리고 보조 배터리 2개까지 가능하다고 합니다.
160Wh 이상은 아예 불가!!
만약 모르고 챙겨갔다면 버리거나 택배로 보낼 수 있는데 탑승 시간에 여유가 없다면 버릴 수 밖에 없을 듯 합니다.
간단하게 계산해볼까요!
1만짜리는 정확한 단위로 10,000mAh = 10Ah 그리고 일반적으로 전압은 3.7V 입니다. 제가 보유하고 있는 배터리 모두 3.7V 동일하더라고요. 이걸 곱하면 37Wh 니까 기준인 100Wh에는 한참 미치지 않아요.
2만짜리는 20,000mAh = 20Ah 여기에 3.7V를 곱하면 74Wh
3만짜리는 30,000mAh = 30Ah 여기에 3.7V를 곱하면 92.Wh
4만 이상은 무거워서 잘 사용하지 않으니 3만까지만 보면 전혀 문제가 없는 것입니다.
저는 이렇게 챙겨가려고 합니다.
1만짜리 하나 2만짜리 하나 총 2개를 챙겨갈 예정이에요. 1만짜리는 운동하면서 러닝 벨트에 보관하는 용도이고 2만짜리는 가방에 넣고 다니면서 수시로 충전할 기기입니다.
이번에 오사카 마라톤에 참가할 때도 대회 당일에는 1만짜리를 챙기고 나가서 짐 맡길 때 가방에 넣으려고 해요.
https://steemit.com/stepnkr/@hellogomc2/4fnrt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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